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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다보니??? 제민일보 2010/7/12
작성자 VIP한라봉농장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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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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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59

 

 

 

땅을 살리는 게으른 농법이 성공 비결

[제주 미래를 일구는 농업인들]   한라봉 농가 신효동 김성익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농법이 최고


점적관수 통해 한라봉 나무 뿌리 좋게해야

2010년 07월 11일 (일) 13:03:23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김성익씨  
 

# 게으른 농부

 

김성익씨(43·신효동)는 자신을 게으른 농부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게으른 농부는 놀고

먹기 때문에 게으른 것이 아니라, 흙을 살리기 위해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농법을 적

용하기 때문에 남들이 볼때 게으른 농부처럼 보이는 농부다.

 

김씨가 지난 1993년 결혼을 하면서 시작한 감귤 농사는 평범했다. 그러나 김씨가 그의 마음

속에 품었던 열정은 결코 평범치가 않았다.

 

농사를 시작할 때 땅을 살리겠다는 신념이 확고했던 그는 초생재배를 시작했다. 초생재배는

농장에 자라나는 잡초를 제초제 등을 사용해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 풀을 잘라내 자연적

으로 퇴비가 되게 하는 농법이다.

 

초생재배를 시작할 때만해도 주변사람들은 그의 농장을 보며 주인 없는 농장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 농장은 언뜻보기엔 전혀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 때부터 김씨는 자신을 게으른 농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게으른 농

부라기 보다는 게으른 것 처럼 보이는 농부가 좀더 정확한 표현일 수 있다.

 

김씨는 "한라봉과 감귤을 강제로 익히기 위해 약품처리를 하지 않고, 기계선별과 왁스코팅

처리를 하지 않는다"며 "나무에서 수확한 그대로를 판매하기 때문에 한라봉과 감귤이 스트레

스를 받지 않는다"며 고품질 감귤 판매만 고집한다.

 

 

# 고민하고 도전해야

 

그는 자신을 게으른 농부라고 하지만, 그는 결코 게으른 농부가 아니다. 결혼 후 지난 1994년

일부 농가가 제주도에 한라봉을 막 도입하고 있는 시점에 김씨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한라봉

을 재배하기 전에 한라봉의 품질을 직접 보기 위해서다.

 

일본에서 한라봉을 처음 맛본 김씨는 한라봉의 당도와 향기에 반했다. 노지 감귤만 먹어오던

그가 먹은 한라봉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러나 한라봉의 모양은 그를 실망시키기에 충분했

다. 울퉁 불퉁하고, 꼭지가 툭 튀어나온 형태는 지금껏 봐왔던 감귤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씨는 당시 일본에서 한라봉과 진지향을 놓고 어느 것을 재배할 지 고민을 했다. 한라봉은

맛은 좋지만 모양이 좋지 않았고, 진지향은 보기는 좋지만 한라봉 보다 맛이 떨어진다고 느

꼈다. 고민끝에 그는 한라봉을 선택했다. 그가 한라봉의 단점이라 생각했던 울퉁 불퉁한 외

모가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못생긴 모양은 한번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맛있다는 것만 소비자에게 전달하면 성공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초창기 한라봉 재배는 그리 녹록치 않았다. 청견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

기 때문이다. 한라봉은 재배 기술이 보편화 되지 않아 신맛을 결정하는 산도를 낮추는 기술

이 부족해 청견보다 맛이 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익씨는 초생재배를 통한 저농약 친환경 재배를 선택해 퇴비를 자연에서 얻

고, 저농약을 통해 영농비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한라봉의 상품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 고품질 한라봉 생산을 위해

 

그가 고품질 한라봉을 생산할 수 있던 비결은 '자연'이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한

라봉을 자연 그대로 재배하는 것이 한라봉의 신맛을 줄여 고품질 한라봉 생산을 가능케 했

다.

 

그는 초생재배를 통한 저농약 친환경 재배를 선택했다. 초생재배를 통해 퇴비를 자연에서 얻

고, 저농약을 통해 영농비를 줄일 뿐만 아니라, 한라봉의 상품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그는 점적관수를 통해 한라봉의 품질을 좌우하는 나무 뿌리 관리를 한다. 한라봉은 나

무 뿌리 상태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잔뿌리가 많고 튼튼하면 고품질 한라봉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점적은 물방울을 일컫는다. 점적관수는 파이프나 호스로 물을 끌어올려 흐르도록 한 뒤, 정

밀한 양의 물과 양분을 직접 작물의 뿌리에 한 방울씩 공급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말

한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물을 공급하면 땅속 깊이 물이 스며들지 않아 토양 표면의 뿌리는 발달하

지만,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하지만 점적관수를 실시하면 물을 조금씩 천천히 공

급하기 때문에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적은량의 물로도 땅속 깊이 스며들도록해 뿌리의 생육

을 도울 수 있다. 그가 말하는 초생재배와 점적관수는 땅을 살리기 위한 기본이다. 땅을 살려

야 좋은 열매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김씨는 한라봉을 수확할 때 3번에 나눠 수확한다. 우선 나무 윗쪽에 달린 열매 가운

데 잘 익은 한라봉을 따내고, 두번째는 나무 중간에 달린 것을 수확한다. 마지막으로 나무 속

에 있는 것과 작은 열매를 따낸다. 이를 통해 한라봉이 나무에서 영양분을 최대한 흡수해 한

라봉 맛을 일정하게 할 수 있다.

 

김씨는 "고품질 감귤 생산의 비결은 과학적인 영농을 접목하는 것"이라며 "과거엔 비온 뒤 무

조건 농약을 했지만, 이젠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날씨 정보를 확인해 온도, 강수량 등을 체크

한 후 방제할 농약의 양을 결정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그는 "돈만 생각한다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도 땅을 살릴 수 없다"며 "느리더라도 땅을

살린 후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야 제주 감귤이 농업 개방화 시대에도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덧

붙였다.

 

 

7월 한라봉 주요관리

 

◆ 생육상황

무가온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한라봉을 기준으로 생리낙과가 모두 끝나고 과실 비대가 본격

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다. 3월 상순에 가온하면 꽃이 일찍 피고, 초기 비대가 빠르게 진행되

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가 비대가 가장 왕성하다.

7월 이후 맑은 날 하우스 내 온도는 외기온도와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측창, 곡간을 최대

한 개방해 환기시킨다. 한라봉은 잎에서 만들어진 동화산물을 과실로 끌어들이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뿌리와 새로운 잎으로의 전류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때문에 착과량이 많으면 과실 비대가 매우 불량하다. 또한 이 시기는 봄순이 굳어져 자기

적심이 완료되고 다시 여름 순이 날 시기다. 이 순을 잘 관리해야 과실비대도 유지될 수 있

고 뿌리의 발생량도 많아진다.

 

◆ 주요관리

△마무리 적과

한라봉은 과도하게 많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려는 성질이 있다. 때문에 적과를 해야 한

다. 꽃이나 열매를 일찍 솎아낼수록 과실 비대량이 많아진다. 수세가 강한 나무는 잎과 과

실의 비가 80~100:1, 수세가 약한 나무는 150~200:1의 비율로 열매를 솎아낸다.

 

△병해충 방제

곡간이 개방돼 빗물이 유입되는 하우스에는 검은점무늬병을 반드시 방제하고 개방하지 않

은 채로 유지되는 하우스에서는 귤굴나방, 진딧물 위주로 방제한다.

여름순이 발아하는 시점을 잘 관찰해 귤굴나방을 방제한다. 이를 제대로 방제하지 못하면

올해 과실 비대량, 착과 과다에 따른 수세 저하와 내년 착과량 등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귤굴나방은 1주일 단위로 4회 내·외로 방제해 수세를 건실하게 유지한다.

 

△ 시비
 

7월 상중순에 한라봉 전용 복합비료 기준으로 10a당 80~100㎏을 시용하는데 착과량에 따

라 가감해 비한다.

 

△ 물관리

흡수와 증산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시기다. 물이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 않도록 충분한

관수가 이뤄져야 한다. 토양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며 과다하게 관수해 토양산소 부

족에 의한 습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한다.

 

△ 노지 한라봉 관리

2차 낙과가 이뤄지고 있다. 비상품성이 될 것 같은 작은 과실 위주로 적과한다. 아래 있는

과실이 위에 있는 과실보다, 그리고 직화에 착과된 열매가 유엽화에 착과된 과실보다 비대

량이 적기 때문에 이러한 과실을 위주로 마무리로 적과한다. 충실한 여름순을 받기 위해 귤

굴나방 방제에 힘쓴다.

제공=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시험장 고상욱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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